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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아웃2>-“불안”의 정체가 궁금하다

by 두렙돈 2025. 7. 10.

주황색 불안, 초록색 질투, 분홍색 민망, 회색 무관심이 나타나 놀라워하는 표정

 

 

《인사이드 아웃 2》는 전작에서 11살이었던 주인공 라일리가 사춘기에 접어드는 13세가 되면서, 기존 감정 다섯(기쁨, 슬픔, 분노, 혐오, 공포)에 “불안”이라는 새로운 감정들이 찾아오며 벌어지는 감정 내부의 변화와 충돌을 그린 작품입니다. 전편이 “기쁨과 슬픔”의 공존을 통해 어린이의 감정 성장에 집중했다면, 이번 후속 편은 사춘기 소녀가 자신을 정의해 나가는 복잡한 정체성 형성 과정을 섬세하고 유쾌하게 그려냅니다. 감독은 픽사의 베테랑 작가 켈시 맨(Kelsey Mann)이며, 전작보다 더 다채로운 감정들과 보다 복잡한 심리 구조를 시각화한 연출이 인상적입니다.

1. “불안”이라는 감정에 지배당하다

13세가 된 라일리는 중학생이 되어 친구 관계, 진로, 사회적 평가 등 새로운 문제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기존의 다섯 감정 외에 불안, 질투, 당황, 권태가 감정 본부에 새롭게 등장하면서 혼란이 시작됩니다. 불안이(Anxiety)는 라일리를 완벽한 사람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기존 감정들을 기억 저장소에 가두고 본부를 장악합니다. 하지만 라일리는 점점 자신답지 않은 행동을 하게 되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어긋납니다.

이후, 기존 감정들은 기억 보관소에서 ‘진짜 기억’들을 되찾아 돌아오고, 라일리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은 ‘진짜 나’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불안도 결국 라일리를 지키려 했음을 깨닫고 감정 본부로 돌아와 조화를 이루게 됩니다.

2. “불안”의 감정을 처음 겪어보다

라일리는 겉으로는 활발하지만 속으로는 “나는 괜찮은 사람일까?”,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일까?”라는 고민을 합니다. 불안, 질투, 권태, 당황은 단지 감정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사춘기 뇌의 변화와 사회적 자각을 상징합니다.

라일리는 여정을 통해 실수도 하고, 불안도 느끼며, 때로는 질투하고 당황하는 ‘진짜 나’도 소중하다는 것을 배웁니다.

3. 라일리의 "불안"은 어떻게 표출되었나?

  • 완벽해지려는 과도한 노력: 하키 코치와 친구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스스로를 포장하고 본심을 숨깁니다.
  • 기존 친구를 일부러 외면함: 과거 친구들을 밀어내고 새 친구들과 어울리려 노력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려 합니다.
  • 급변하는 감정, 눈치 보기, 자기 검열: 사소한 일에도 과민 반응하며, 점점 자연스러움을 잃어갑니다.

4. 라일리는 "불안"을 어떻게 극복했나?

  • 불안을 무조건 따르려 했던 초반: 기존 감정들을 쫓아내고 불안의 지시에 따르면서 자신답지 않은 행동을 합니다.
  • 기억 구슬(핵심 기억)과의 재회: 기쁨이가 기억 보관소에서 가져온 기억을 통해, 완벽하지 않아도 사랑받을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 불안의 본심 이해: 불안은 라일리를 해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보호하고자 한 감정이었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 감정들의 협력: 모든 감정들이 함께 감정 본부에 자리 잡으며 조화로운 내면을 형성합니다.

5. 불안한 감정이 왔을 때 어떻게 대처할까?

  • 외부 요인 파악: 불안을 유발하는 사람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감정 경계를 설정합니다.
  • 불확실한 상황 대처: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합니다.
  • 불안을 현실화해서 써보기 (불안 노트법): “최악의 경우는?”, “확률은?”, “대처 방법은?”을 써보며 불안을 작게 만듭니다.
  • 관계와 감정의 회복: 누군가가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줄 때 불안은 작아집니다. 나도 내 감정을 존중할 수 있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진짜 너를 보여줘도 괜찮아.
우리는 너를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