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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 리뷰

by 두렙돈 2025. 6. 10.

 

《언터처블: 1%의 우정》(원제: Intouchables)은 2011년 프랑스에서 개봉한 감동 실화 기반의 영화로, 전혀 다른 세계를 살아온 두 남자의 만남과 우정을 다룬 휴먼 드라마입니다. 실존 인물인 필립 포조 디 보르고와 압델 셀루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개봉 이후 유럽 전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켰고,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영화는 장애, 계급, 인종, 편견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무겁지 않게, 유머와 감동을 절묘하게 섞어냈다는 점에서 비평가와 관객 모두에게 극찬을 받았습니다. 특히 **프랑수아 클루제(필립 역)**와 **오마 사이(드리스 역)**의 뛰어난 연기는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고, 오마 사이는 이 작품으로 프랑스 최고 권위의 세자르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1. 줄거리 소개

백만장자이자 귀족 출신인 필립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목 아래가 마비되는 전신장애를 갖게 됩니다. 전신이 마비된 채로 살아가야 하는 그는 수많은 간병인을 면접 보지만, 대부분이 그를 동정하거나 형식적으로 대합니다. 그러던 중, 실직 상태의 흑인 청년 드리스가 면접장에 나타납니다. 그는 간병에 전혀 관심이 없으며, 실업수당 신청을 위한 ‘형식적 서류용 도장’을 받기 위해 방문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필립은 드리스의 무례하지만 진심 어린 태도, 남들과 다른 유쾌함에 끌려 그를 2주간 시험 채용하게 됩니다.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동거 생활은 처음엔 삐걱거리지만, 점점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진정한 관계로 발전합니다.
드리스는 필립을 장애인으로 동정하지 않고, 사람 대 사람으로 대하며 친구가 되어줍니다. 반면 필립은 드리스에게 신뢰와 기회를 주며, 그의 자존감을 키워주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이끕니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 잡으며, 각자의 삶에 새로운 빛을 비추게 됩니다.

 

2. 주인공 소개

필립 (전신마비 백만장자)
사고 이후 삶의 의미를 잃고 자포자기 상태에 빠져 있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대부분 그를 ‘불쌍하게’ 보거나 형식적으로 대했고필립 또한 유머도, 감정도 억제하며 체념하듯 살아갑니다. 장애로 인해 삶이 고정되고, 새로운 걸 시도할 용기가 없었습니다.

드리스 (빈민 출신의 실직자)
가족 부양도, 취업도 무성의하고 현실을 피하려는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존감이 낮고, 본인의 가치나 가능성을 믿지 못하며, 하루하루 버티듯 사는 상태로, 미래를 생각하지 않습니다. 타인의 고통을 깊이 이해하거나 배려하지 못합니다 (초반엔 장난이 심했습니다)

 

3. 서로에게 얻은 1프로

<빈민 출신 실직자> 드리스가 얻은 1프로
드리스는 필립을 돌보며 ‘나도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임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필립이 자신을 존중하고 신뢰해주면서, 자신의 가치를 알게 됩니다.  미술에 재능 있다는 걸 깨닫고, 미래에 대한 관심이 생깁니다. 필립의 외로움과 고통을 공감하며 더 따뜻하고 성숙한 사람이 됩니다.

<전신마비 백만장자> 필립이 얻은 1프로
필립은 드리스의 자유로운 태도와 장난으로 다시 웃고 즐기는 삶을 경험합니다. 자신을 불쌍하게 보지 않는 드리스를 통해 ‘인간 대 인간’의 관계를 맺고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게 됩니다(예: 연애 편지, 웃음, 분노 등). 잠시의 방황이 있은 후 다시 여행을 하고, 데이트 하고, 인생을 즐길 용기를 가집니다.


백만장자는 실직자에게 ‘자기 인생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쳤고, 실직자는 백만장자에게 ‘삶을 다시 느끼는 법’을 선물했습니다.”
이처럼 서로에게 결핍을 채워주는 존재였기에 이들의 우정은 단순한 감동을 넘어 진정한 치유와 성장의 이야기로 완성된 것입니다.

 

4. 현실에서 생각해 볼 만한 문제

"마음의 외로움은 아무도 안 묻고, 안 물어봐줍니다"

“나는 장애인을 얼마나 자연스럽고 동등한 존재로 대하고 있는가?” 

몸이 불편하거나 상실을 겪은 사람들은 신체보다도 정서적으로 더 고립되어 있습니다. 장애인을 ‘불쌍하게’, 혹은 ‘도움만 필요로 하는 존재’로만 여기는 동정 중심의 시선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까? 필립은 부유하지만 마음은 지독하게 외롭고 무력했습니다. 드리스는 그의 말 상대가 되어주고, 감정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도움보다 관계 자체가 치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내가 가진 자원으로, 누군가에게 새로운 기회를 줄 수 있을까?”

필립이 드리스에게 기회를 주었기 때문에 드리스는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빈곤층과 부유층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접점 없이 살아감니다. 이민자, 빈민 출신에 대한 선입견, 범죄자 프레임, 능력 의심 등이 존재합니다. 드리스는 흑인, 실직자, 빈민가 출신이라는 이유로 수 많은 면접에서 거절당하지만 필립은 그의 ‘진심’과 ‘에너지’를 보고 채용하고, 둘은 친구가 되어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었습니다. 영화는 능력이 아니라 기회가 차이를 만든다는 점을 조명함니다. 

 

《언터처블: 1%의 우정》은 단순히 '감동적인 실화' 이상의 의미를 지닌 작품입니다.
서로 다른 삶을 살던 두 남자가 편견 없이 다가가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장애, 계층, 인종, 그리고 우정이라는 키워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 속에서 우리도 ‘누군가의 1%가 되어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됩니다.

 

지금 당신!!! 당신도 누군가의 삶을 바꿀 수 있는 1%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왜냐면, 인간이면 전부 다~~~~

결핍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