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 공개된 영화 두 교황(The Two Popes)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입니다. 전례 없는 교황의 자진 사임과 후임 교황과의 특별한 관계를 중심으로, 이 영화는 진솔한 대화와 고백을 통해 사고의 전환과 어려운 결단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공동체를 위한 진정한 리더란 어떤 존재인지 깊이 성찰하게 만드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1. 성격과 철학이 극명히 다른 두 교황, 두 리더
이야기의 중심에는 서로 완전히 다른 두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베네딕토 16세 교황과 훗날 프란치스코 교황이 되는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입니다. 두 사람은 성격도, 세계관도, 살아온 길도 완전히 다릅니다.
베네딕토 16세 (요제프 라칭거) – 고독한 철학자형 리더
- 보수적이며 원칙 중심의 사상가
베네딕토는 가톨릭 교리와 전통을 굳게 신봉하는 인물로, 신학과 철학에 깊이 정통한 학자형 교황입니다. - 내성적이고 신중한 성격
그는 감정 표현에 서툴고, 말 한마디에도 신중을 기합니다. - 권위와 책임감을 중시하는 인물
교황직을 신의 부름으로 여기며 그 책임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 자아성찰적이며 자존감은 낮은 편
자신에 대한 회의와 좌절을 드러내며, 자신의 한계를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프란치스코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 – 따뜻한 개혁가형 리더
- 개방적이며 현실지향적인 성격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교회와 현실 사이의 괴리를 좁히려 합니다. - 외향적이며 유머 감각이 있는 성격
유쾌하고 다정한 성격으로 사람들과 편안하게 소통합니다. - 타인을 자신보다 더 중요하게 여김
약자의 편에 서려 하고, 겸손과 봉사를 강조합니다. - 자신의 상처를 숨기지 않는 정직함
과거의 침묵을 부끄러워하며, 숨기지 않고 고백합니다.
2. 《두 교황》 – 대화를 통한 고백과 용서의 여정
- 서로의 과거를 고백하고, 이해와 용서로 나아가다
두 교황은 각자의 과거를 고백하고,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려 합니다. - 개인보다 공동체가 더 중요하다는 공감
자신보다 교회를 위한 결정을 고민하며, 진정한 리더십의 본질을 드러냅니다. - “나는 더 이상 적합하지 않다” – 베네딕토의 사임 결정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용기를 보여줍니다.
3. 현실에서 ‘생각이 다른 사람’과 어떻게 잘 지낼 수 있을까?
- 생각이 다른 사람과는 어떻게 지낼 수 있을까?
서로를 공격하지 않고 경청하고 존중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 과거의 실수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실수를 감추지 않고, 인정하고 다시 나아갈 용기를 강조합니다. - 좋은 리더란 어떤 사람일까?
리더십이란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을 나누는 것임을 일깨워줍니다.
《두 교황》은 변화는 충돌이 아니라 대화에서 시작되며, 리더십은 권력이 아닌 양보와 책임감에서 비롯된다는 깊은 메시지를 전해주는 감동적인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