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The Mission)》은 1986년에 제작된 기독교 영화로,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과 롤랑 조페 감독의 협업으로 완성된 작품입니다. 음악은 엔니오 모리코네의 명곡들이 사용되어, 장면마다 깊은 감정을 불어넣습니다. 특히 선교사 가브리엘 신부(제레미 아이언스)와 로드리고 멘도사(로버트 드 니로)의 대비되는 신념과 변화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이 영화는 18세기 남미에서 실제로 있었던 예수회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합니다.
1. 주인공에 대한 내용 – 두 명의 신부, 다른 선택
이 영화에는 두 명의 중요한 주인공이 있어요.
- 가브리엘 신부
조용하고 따뜻한 성격이에요. 원주민들을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에게 음악과 사랑으로 다가가요.
그는 싸우기보다는 끝까지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요. - 로드리고 멘도사
처음에는 나쁜 사람이었어요. 원주민을 잡아다 노예로 팔던 사람이었죠. 하지만 큰 잘못을 저지르고 나서 후회하게 되고,
신부가 되기로 해요. 그는 점점 착한 사람이 되어가지만, 마지막에는 정의를 위해 무기를 드는 선택을 해요.
이 두 사람은 서로 다르게 행동하지만, 모두 믿음과 양심을 지키려고 노력한 사람들이에요.
2. 영화 줄거리 – 평화를 지킬 것인가, 싸울 것인가
가브리엘 신부는 남미 정글에 사는 과라니족이라는 원주민들에게 성경을 가르쳐요. 그는 음악과 친절함으로 원주민들과 가까워지고, 그들과 함께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요. 멘도사는 원래 노예 사냥꾼이었지만, 큰 죄책감을 느끼고 회개하게 돼요. 그래서 가브리엘 신부를 따라 신부가 됩니다. 두 사람은 함께 선교 활동을 하며 원주민들과 평화롭게 지내요. 하지만 이 평화는 오래 가지 못해요. 스페인과 포르투갈이라는 나라가 이 지역을 차지하려고 하면서, 선교지를 없애려 해요.
이때 가브리엘 신부는 끝까지 무기를 들지 않아요. 그는 평화와 사랑으로 맞서겠다고 해요.
반면 멘도사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무기를 들어요. 그는 싸우는 것이 정의라고 믿어요.
결국 둘 다 죽음을 맞지만, 그들의 선택은 큰 울림을 남겨요.
3. 인상적인 장면 3가지
폭포 앞에서 흐르는 음악
믿음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브리엘 신부는 정글 깊숙이 들어가 원주민 과라니족에게 다가갑니다. 하지만 그는 총도, 위협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신 조용히 오보에를 꺼내어 연주를 시작합니다. 폭포수 앞에서 울려 퍼지는 그 음악은 말 없이도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가졌고, 원주민들은 처음으로 외부인을 공격하지 않고 신부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 장면은 “사랑과 진심은 무기보다 강하다”는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신앙은 말로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전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느끼게 합니다.
무기를 버리고 기도하는 장면
끝까지 지킨 평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화 후반부, 스페인과 포르투갈 군대가 선교지를 공격하려고 옵니다. 멘도사는 무기를 들고 맞서려 하지만, 가브리엘 신부는 끝까지 무기를 들지 않습니다. 그는 사람들과 함께 미사를 드리며 평화적으로 믿음을 지키는 길을 선택합니다. 그는 총알이 날아드는 와중에도 성직자 복장을 하고, 십자가를 든 채 조용히 앞으로 걸어갑니다. 결국 그는 총에 맞아 쓰러지지만, 이 장면은 신념과 사랑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참된 용기를 보여줍니다.
아이들의 행진
꺼지지 않는 희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전쟁으로 많은 사람이 죽고 선교지는 파괴됩니다. 하지만 살아남은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어른들에게 배운 음악을 연주하며, 악기를 들고 천천히 행진을 시작합니다. 총도 없고, 방패도 없지만 그들의 걸음에는 신념이 이어지고 있다는 강한 울림이 담겨 있습니다.
4. 현실에서는 행동일까, 기다림일까?
이 영화는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지금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어요.
- 평화를 위해 끝까지 참는 것이 옳은가요?
- 아니면, 정의를 위해서 때로는 싸워야 하나요?
- 어떤 게 진짜 믿음이고 용기일까요?
세상에는 약한 사람들을 괴롭히는 일이 아직도 많아요. 그럴 때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이 영화는 그런 고민을 하게 만들어요.
가브리엘 신부는 끝까지 비폭력과 사랑을 지켰지만, 현실에서는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어요.
멘도사는 정의를 지키기 위해 싸웠지만, 그것도 결국 실패로 끝났죠.
그래서 이 영화는 우리에게 "신념과 정의는 현실에서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하고 묻고 있어요.
정답은 없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