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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버드맨 Birdman> 리뷰

by 두렙돈 2025. 6. 13.

 

 

『버드맨(Birdman or The Unexpected Virtue of Ignorance)』는 2014 개봉한 미국 영화로, 멕시코 출신의 거장 감독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가 연출을 맡았습니다. 2015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수상 ( 4관왕), 골든글로브 2관왕, BAFTA 촬영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영화는 단순한 줄거리보다도 형식적 실험, 주제의식, 배우의 내면 표현 방식에서 높은 예술적 성취를 이룬 작품입니다. 그래서 평론가와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았고, 일반 대중에게도 오랫동안 토론되는 영화로 남았습니다.

1.  줄거리 요약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기반으로

과거의 영광 vs 현재의 공허(=자존감 붕괴 + 인정욕구가 강해짐)

리건은 과거 슈퍼히어로 영화 <버드맨> 시리즈로 스타가 되었지만, 이제는 잊혀진 인물입니다.  그는 과거의 이미지를 벗고 진짜 배우로 인정받기 위해 브로드웨이 연극 연출·각색·주연에 도전합니다. 예술성으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싶어하는 강박을 보입니다

 

자기 존재 증명 시도(무대 위에서의 자기 구원 욕망이 강해짐)

공연 리허설 도중 동료 배우가 사고로 다쳐 하차하고 배우(마이크) 들어옵니다. 마이크는 카리스마 있는 무대 배우지만, 리건과 계속 충돌합니다. 마이크의 재능과 존재감에 위협을 느끼며, “나는 진짜 배우야. 보여줄 거야.” 라는 인정 욕망이 폭주합니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 붕괴(예술을 위한 자기 파괴)

연습 마이크와의 갈등 격화되고 리건은 통제력을 잃고 혼자 술에 취해 거리를 떠돎니다. 도심한복판에서 팬들과 마주치며 버드맨 환각 극에 달하고, 자신이 하늘을 나는 듯한 환상 느낌니다. 연극 초연을 앞두고 극심한 불안과 압박에 시달립니다.

 

무대 자살 시도 

연극 마지막 장면에서 극중 인물이 자살하는 장면을 연기하며, 리건은 진짜 총으로 자신을 쏩니다. 관객은 연기라고 생각하며 환호성을 지르며 그는 예술적으로 완성’된 순간을 맞이합니다. 일부 해석에선 진짜로 죽은 것으로 보기도 하고, 일부는 살아남은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리건은 자살을 시도했고, 이것은 단순한 충동이 아니라 오랜 시간 누적된존재에 대한 갈망 + 예술로서의 구원 욕망 + 자기혐오 폭발이었습니다.

2. 주인공 인물 소개 

인정받고 싶어 하는 강한 욕구

그는 평론가에게 진심으로 "나를 진짜 배우로 봐달라" 호소합니다. 대중에게도 과거버드맨으로서가 아닌 진짜자기 자신으로 인정받고 싶어합니다. 이로 인해 예술성과 진정성을 증명하려는 집착에 가까운 행동들을 보이죠.

 

불안하고 예민한 성격

리건은 무대 리허설 작은 문제에도 불안해하고 화를 냅니다. 마이크(에드워드 노튼) 같은 배우가 존재감을 빼앗을까 질투와 분노를 드러냅니다. 외부 상황에 대한 통제 욕구가 강하지만, 실제로는 쉽게 무너지는 불안한 내면을 가졌습니다.

 

자존감이 낮고, 자아가 분열됨

그는 마음속에 과거 캐릭터 '버드맨' 환영을 계속 듣고 있습니다. 이는 자아의 분열을 상징하며,실제로 현실과 환상을 구분하지 못하는 장면도 종종 나옵니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고, 과거 명성 없이는 존재 가치를 느끼지 못합니다.

 

이기적이면서도 상처받기 쉬운 인간

사만다와의 관계에서도 자신의 감정에만 몰입하고, 상대의 상처는 보지 못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하지만 그는 딸이 약물 중독에서 회복 중이라는 사실에 죄책감도 느낍니다. 감정적으로 미성숙하지만, 동시에 상처받기 쉬운 약한 인간으로도 그려집니다.

 

정리하면, 리건 톰슨은 과거의 명성을 그리워하고, 현재의 자신에게 확신이 없으며, 미래를 향한 불안 예술로 덮으려는 인물입니다.

3. 리건의 자살 시도를 막을 수 있었던 방법 

감정에 진심으로 공감해주는 사람의 존재

사만다(), 제이크(매니저), 동료 배우  주변 인물이 당신이 얼마나 힘든지 이해해” 우리가 너를 진짜로 보고 있어” 인정받지 않아도,  충분히 가치 있어” 이런 정서적 공감과 수용의 말을 건넸다면, 그는 외부의 인정에 집착하지 않고 자기 자신으로 살아갈 여유를 찾았을  있습니다. 그는 예술성보다도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누군가가 이해해주길 바랐던 겁니다.

 

심리적 치료나 정신적 도움 요청을 유도했더라면

리건은 명백히 다음과 같은 정신적 고통 상태에 있었어요. 자아 분열 (버드맨 환영과의 대화), 우울 증상, 자기혐오, 현실 도피, 환상에 대한 집착 등. 그러나 아무도 그를 전문적인 도움으로 연결하려 하지 않았죠. 만약 누군가가 요즘 당신 너무 힘들어 보여, 전문가에게 이야기 들어보는  어때?” 하고 다정하게 손을 잡아주었더라면, 그는 자신의 고통을 언어화할  있었을 겁니다.

 

사만다()와의 깊은 관계 회복

리건의  사만다는 그에게 가장 중요한 존재였어요. 그녀가 진심으로 나는 당신이 살아 있는 것만으로 좋아라고 말해주었더라면,
리건은 존재의 가치를 외부가 아닌 사랑의 관계 안에서 찾을  있었을 것입니다. 마지막 병원 장면에서 사만다의 미소는 결국 "아버지, 나는 당신을 이해해"라는 유일한 따뜻한 연결이기도 했죠. 그게 조금만  빨랐더라면...

 

관객과 평론가가 아닌 사람들과의 관계 중심 

리건은 무대 위에선 모든  쏟지만, 무대 밖에서는 철저히 고립되어 있었습니다그는 관객에게만 존재를 증명하려 했지, “인간관계 속에선 자기를 내보이지 않았습니다주변 인물들이 너는 연기를  해도 괜찮아. 그냥 너로서 옆에 있어줘라고 했더라면, 그는 연극 밖의 로도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였을  있어요.

 

4. 현실에서 우리가 생각해  만한 문제

우리는  그렇게 <외부에서 인정>받고 싶어할까?

주인공 리건은 무대 위에서 예술적으로 완성되기를 원하면서도, 동시에 사람들이  알아주길, 박수쳐주길 갈망합니다. 이는 SNS ‘좋아요 집착하고, 타인의 평가에 불안해하며 사는 현대인의 인정 욕망과 존재 불안을 그대로 투영한 것입니다.

“박수가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닌가?” “진짜 나의 가치는 누가 결정하는가?” 생각해 봅시다.

 

정체성과 자아는 외부가 아닌 <내부>로부터 와야 한다.

리건은 과거의 이미지(버드맨), 가족의 기대, 대중의 평가 속에서 진짜 자기를 찾지 못하고 방황합니다. 그는 환상과 현실 사이에서 혼란을 겪고, 결국 극단적인 방식으로 자기 존재를 증명하려 했습니다.

“진짜 나로 살아가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다.” “그러나 그 고통스러운 싸움이 바로 인간의 삶이다.”

 

현대인의 <정신적 고립>에 대한 경고

영화 전체는 리건의 내면을 따라가며, 그가 어떻게 외롭고 고립되어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는 명성은 있었지만, 진심으로 연결된 관계는 없었고, 심지어 자신의 딸에게조차 당신은 나와 함께한 적이 없어라는 말을 듣습니다.

우리는 연결되어 있는가, 아니면 고립되어 있는가?” “인간의 진짜 구원은 관계에서 오는가, 성공에서 오는가?” 생각해 봅시다.

 

인간이면 누구나 다 리건의 인정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 지금 우리 주위를 둘러보고 서로가 서로에게 관심어린  마디를  줍시다.

애정어린 사랑만이 이 불안한 시대를 이겨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