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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 리뷰

by 두렙돈 2025. 5. 23.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는 이탈리아 감독 난니 모레티 작품으로, 교황이 선출된 그가 겪는 심리적 압박과 혼란을 진지하면서도 유머 있게 그려낸 영화입니다. 겉보기엔 종교 영화 같지만, 사실은 인간의 내면과 책임, 자유에 대한 이야기예요. 영화는 교황이라는 권위 있는 자리에 오르게 성직자나는 정말 역할을 해낼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사람들과 신에게서 도망치는 여정을 통해 진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1. 영화 줄거리  

 세계 가톨릭 신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교황을 뽑기 위한 콘클라베(추기경들의 투표) 열립니다. 그리고 마침내, 멜빌 추기경  교황으로 선출되죠. 모두가 환호하는 순간, 그는 갑자기 무대 뒤로 물러나며 외칩니다.
"
나는 준비되지 않았습니다."

교황이  그는 공포와 압박감에 시달리고, 결국 정신과 의사를 찾아가 상담을 받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그는 바티칸을 몰래 빠져나가 로마 시내를 떠돌게 되죠.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하면서, 그는 자신이 원했던 진짜 삶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2. 주인공 소개 -인간적인 교황 멜빌

1. “교황이 되기엔 나는 너무나 인간적이다

멜빌 추기경은 수십 년간 교회에 몸담아온 성직자입니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조용하고, 겸손하며, 신심 깊은 이상적인 인물로 비춰집니다. 하지만 바로 점이 그를 교황으로 뽑히게 만들었죠그러나 그는 스스로 자리에 적합하지 않다고 느낍니다. 교황으로 호명되자마자, 수많은 사람들의 기대 속에서 오히려 불안, 공포, 회의 휩싸이게 됩니다.

 

2. 심리적 압박과 정체성 혼란

멜빌은나는 자리를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고백합니다. 이는 단순한 불안이 아닌, 존재적 혼란 가깝습니다그는내가 역할을 맡아야만 하는가’, ‘정말 이것이 나의 사명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며 깊은 내면의 고통을 겪습니다. 고통은 단순히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 앞에서 솔직하고자 하는 태도에서 나옵니다.

 

3. 도망이 아닌 진실된 탐색

영화에서 멜빌은 결국 바티칸을 몰래 빠져나가 거리로 나섭니다. 이는 단순한 도망이 아닙니다. 그는신과 사람들로부터 도망친 아니라, 진짜 나를 찾기 위한 여행 떠난 것입니다거리의 사람들과 섞이고, 연극배우들과 어울리며, 그는 삶의 다른 얼굴을 마주합니다. 그리고내가 교황이라는 존재가 되기 , 나는 누구였는가?”라는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으려 애씁니다.

 

4. 결국, 그는 말합니다.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마지막 장면에서 멜빌이 군중 앞에 서서 이렇게 말하는 장면입니다:

나는 교황이 없습니다.”

선언은 회피나 두려움이 아니라, 깊은 성찰과 진실된 용기 결과입니다. 그는 세계 가톨릭 신자들 앞에서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인간의 불완전함을 솔직하게 드러냅니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신뢰와 겸손의 표현이라고 있습니다.

 3. 현실에서 생각해 볼 문제 - 인간적인 사람인가? vs 믿음이 적은 사도인가?

멜빌의 고민은 있었지만, 중심은 아니었다

멜빌은 교황으로 선출된 직후, 즉시 심리적인 충격에 빠지고, “나는 준비되지 않았다 말합니다. 장면은 그가 어떤 신앙적인 고민보다는 심리적 부담 압도되었음을 보여줍니다. 그는 앞에서 기도하며, “주님, 제게 힘을 주세요라고 간구하기보다는, 상담사와 대화하거나 거리로 나가 자아를 탐색하는 선택 합니다.

 

, 그의 고민은내가 감당할 있을까?”이지, 하나님이 나를 부르셨으니 내가 어떻게 순종해야 할까?” 아니었습니다.


멜빌은 교황이라는 자리를 "감당해야 부담"으로만 보았지만, 기독교 리더십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도록 내가 비워지는 입니다현실에서도 우리는 종종 사명감보다 감정에 휘둘려 중요한 결정을 회피하기 쉽습니다 영화는진짜 찾으려는 인간적인 노력은 보여주지만, 기도, 회개, 말씀 안에서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 생략되어 있어 신학적으로 아쉽습니다
“하나님의 사도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부족함 속에서도 순종하려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