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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타임>-시간을 기회로 사용하고 있는가?

by 두렙돈 2025. 6. 17.

차가운 푸른빛 배경으로 윌의 팔에는 형광 녹색의 디지털 숫자가 새겨져 있다.

 

 

《인 타임 (In Time, 2011)》은 《가타카》와 《트루먼 쇼》 각본으로 유명한 앤드류 니콜 감독의 디스토피아 SF 영화로, '시간이 통화'로 사용되는 사회를 통해 자본주의의 모순을 날카롭게 비판합니다. 《인 타임》은 ‘시간 = 생명’이라는 전제를 현실적으로 풀어내어, 오늘날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묻습니다.

1. 자본주의 사회의 축소판

2169년, 사람들은 25세가 되면 노화를 멈추고 팔뚝의 시계에 1년 생존 시간이 주어집니다. 시간은 통화처럼 거래되고, 사회는 경제 수준에 따라 '타임존'으로 나뉩니다. 가난한 자는 하루도 못 살고, 부자들은 수백 년을 누립니다. 주인공 윌은 우연히 100년의 시간을 얻지만 누명을 쓰고 도망자가 되며, 사회 구조에 반기를 듭니다.

2. 자본주의 계층 인물들의 축소판

  • 윌 살라스: 흙수저 청년, 하루 벌어 하루 사는 노동자.
  • 실비아 와이스: 금수저 출신의 각성한 엘리트.
  • 레이먼드 레온: 흙수저 출신 공무원, 체제 수호자.

3. 영화 속 사회 시스템

시간 = 노동의 대가지만, 하루 일해도 하루 살기도 힘든 구조.
부자는 시간으로 투자 가능하지만, 빈민은 그런 기회조차 없음.
시간 부자를 만들지 않는 구조: 체제는 새로운 시간 부자를 막도록 설계됨.

4. 가난한 사람들의 사회

  • 물가 상승은 시간 저축을 막기 위한 구조적 장치.
  • 도전보다 생존, 연대보다 경쟁.
  • 시간을 나누는 건 생명을 나누는 것과 같음.

5. 부자들의 사회

  • 천천히 움직이고 말하는 여유 – 시간의 여유는 사고의 여유.
  • 시스템 부조리를 인식하지만, 변화엔 무관심.
  • 시간 나눔조차 금지 – 오블리주 자체가 위협이 되는 사회.

6.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질문

‘바쁘게 사는 것’ = 살아있는 것인가?
스마트폰, 과도한 일정, 소비 유도 등으로 시간을 빼앗기고 있음.

실천적 메시지

  • 시간은 돈보다 더 귀하게 다루어야 함.
  • 타인의 시간을 착취하지 말기.
  • 정보와 지식을 무기로 자기 계층 고착화에서 탈출 시도.

시간 = 기회
시간이 있는 사람만이 배우고 시도하고 도전할 수 있습니다. 반면 바쁜 사람은 하루를 버티는 데 집중해야 하기에 기회를 놓칩니다.

결론

《인 타임》은 단순한 SF가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의 본질을 풍자하는 사회적 묵상입니다. 지금 우리는 시간이라는 기회를 어디에 쓰고 있는지 스스로 묻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