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얼간이>는 체탄 바갓의 소설 Five Point Someone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영화로, 인도의 엘리트 공과대학을 배경으로 세 명의 청년이 겪는 교육, 경쟁, 진로, 가족,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그립니다. 인도 교육 시스템의 문제를 통찰력 있게 비판하면서도, 감동과 유머를 조화롭게 담아내어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습니다. 단순한 학창 시절 이야기를 넘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철학적인 작품입니다.
1. 배움에 대한 태도가 각자 다르다
- 란초 - "공부는 성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는 거야."
하인의 아들로 태어나 교육 기회가 없던 계층 출신. 지식 자체를 사랑하며 끊임없이 "왜?"를 묻는 태도를 가짐. 권위보다 인간과 삶을 중시하고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가진 인물. - 파르한 – "난 이 공부를 사랑하지 않아. 단 한 번도."
중산층, 아버지의 기대에 억눌려 현실적인 이유로 공대에 진학. 사진작가의 꿈을 억누르고 의무감으로 공부하는 청년. - 라주 - "나는 매일 기도해. 오늘도 시험에서 떨어지지 않게 해달라고…"
가난한 가정, 병든 아버지, 어머니의 생계부담으로 인해 삶 전체가 공부에 달린 인물. 불안과 공포로 공부하지만 즐기지 못함.
2. 배움의 태도에 대한 결과를 보다
파르한과 라주는 오래전 연락이 끊긴 친구 란초를 찾아 나서며 대학 시절을 회상합니다. 세 사람은 ICE라는 인도 최고의 공과대학에서 처음 만나 치열한 경쟁과 암기 위주의 교육에 지쳐갑니다. 그러나 란초는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배움을 추구하며 교수들과 충돌하면서도 친구들을 변화시킵니다.
졸업 후의 여정 끝에 란초는 ‘푼수크 왕두’라는 세계적인 발명가로 밝혀지며, 학위 없이도 위대한 교육자이자 과학자가 된 사실이 감동을 줍니다.
3. “각자의 환경과 성격이, 공부 태도를 결정한다.”
공부가 싫은 것이 아니라, 억압과 공포 속에서 하는 공부이기 때문에 힘든 것입니다. 진짜 배움은 자율적인 환경 속에서 가능해집니다.
- 란초는 자유로운 환경에서 공부를 즐겼습니다.
- 파르한은 부모의 억눌림 속에서 자신의 열정을 억제했습니다.
- 라주는 불안 속에서 공부했고, 성적에 모든 걸 걸었습니다.
영화는 공부 태도가 단순한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환경과 긴밀히 연결된 것임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왜 공부하는가? 그 공부는 나의 삶에 무엇을 남기는가? 이 영화는 단순한 교육 비판을 넘어서 배움의 본질을 묻고 있습니다.
4. <세 얼간이>가 말하는 진짜 배움이란?
- 1. 암기가 아닌 ‘이해’에서 시작되는 공부
란초는 “기계란 무엇인가?” 질문에 실생활 예시로 쉽게 설명하며, 진짜 배움은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것이라 말합니다. - 2. 점수를 위한 공부가 아닌, 문제 해결을 위한 공부
란초는 점수가 아닌, 실제로 삶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익혀 응급기기를 조작하고, 발명품을 만듭니다. - 3. 두려움이 아닌 ‘호기심’에서 나오는 공부
라주는 두려움 속에 공부하지만 란초는 “재미있게 배워야 진짜 내 것이 된다”라고 강조합니다. - 4. 혼자만 잘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배움
란초는 협력과 공유를 중요하게 여기며 친구들을 가르치고 돕습니다. - 5. 학위를 위한 공부가 아닌, 삶을 위한 공부
란초는 졸업장이 없지만 누구보다 훌륭한 교육자이며, 지식을 실천하며 살아갑니다.
영화는 성공을 “지위나 돈이 아닌, 열정과 성실함”으로 재정의합니다. 란초는 말합니다. "성공을 쫓지 마라, 탁월해져라. 그러면 성공은 저절로 따라온다."
인공지능이 우리 곁에 가까이 다가온 지금, 배움의 본질과 목적을 다시금 되새기게 해 준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