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8 <인 타임>-시간을 기회로 사용하고 있는가? 《인 타임 (In Time, 2011)》은 《가타카》와 《트루먼 쇼》 각본으로 유명한 앤드류 니콜 감독의 디스토피아 SF 영화로, '시간이 통화'로 사용되는 사회를 통해 자본주의의 모순을 날카롭게 비판합니다. 《인 타임》은 ‘시간 = 생명’이라는 전제를 현실적으로 풀어내어, 오늘날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묻습니다.1. 자본주의 사회의 축소판2169년, 사람들은 25세가 되면 노화를 멈추고 팔뚝의 시계에 1년 생존 시간이 주어집니다. 시간은 통화처럼 거래되고, 사회는 경제 수준에 따라 '타임존'으로 나뉩니다. 가난한 자는 하루도 못 살고, 부자들은 수백 년을 누립니다. 주인공 윌은 우연히 100년의 시간을 얻지만 누명을 쓰고 도망자가 되며, 사회 구조에 반기를 듭니다.2. 자본주의 계층 인물들의 축.. 2025. 6. 17. <버드맨>-외부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자아 『버드맨(Birdman or The Unexpected Virtue of Ignorance)』는 2014년 개봉한 미국 영화로, 멕시코 출신의 거장 감독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가 연출을 맡았습니다. 2015년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수상 (총 4관왕), 골든글로브 2관왕, BAFTA 촬영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줄거리보다도 형식적 실험, 주제의식, 배우의 내면 표현 방식에서 높은 예술적 성취를 이룬 작품입니다. 그래서 평론가와 영화제에서 큰 주목을 받았고, 일반 대중에게도 오랫동안 토론되는 영화로 남았습니다.1. 외부의 평가가 전부다 - 심리상태로 본 줄거리 요약과거의 영광 vs 현재의 공허(=자존감 붕괴 + 인정욕구가 강해짐)리건은 과거 슈퍼히어로 영화 시리즈.. 2025. 6. 13. <오펜하이머>-지식인과 국가권력간의 충돌 《오펜하이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원자폭탄을 개발한 과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삶과 내면을 조명한 전기 영화입니다. 감독은 《인셉션》, 《인터스텔라》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놀란이며, 실존 인물과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과학과 윤리, 권력과 양심의 충돌을 다루는 철학적인 작품입니다. 주인공 J.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영화 내내 심리적으로 극심한 변화의 곡선을 겪습니다. 그의 내면은 시간의 흐름, 사건의 전개, 그리고 외부의 평가에 따라 천천히 무너져 내리며, 관객에게 깊은 인간적·윤리적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1. 심리 변화를 중심으로 줄거리를 살펴보자.1단계: 이상주의적 지식인 (청년 시절, 초기 연구)"나는 세상을 이해하고, 진보시킬 수 있는 사람이다."젊은 오펜하이머는 양자역학에 열정을 가진 순.. 2025. 6. 12. <오만과 편견>-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 영화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은 2005년 개봉한 영국 시대극 로맨스로, 제인 오스틴의 동명 소설(1813년 출간)을 원작으로 합니다. 조 라이트 감독의 연출과 키이라 나이틀리, 매튜 맥퍼딘의 주연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아름다운 영상미와 섬세한 감정선으로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주인공 엘리자베스와 다아시가 겪은 갈등은 오늘날의 연애에서도 흔히 일어나는 감정적, 인식적 문제입니다. 결국 이 둘은 자기 안의 오만과 편견을 인정하고 변화하는 태도를 통해 진정한 사랑에 도달하죠.1. 내가 옳다 - 주인공들 소개엘리자베스 베넷엘리자베스는 총명하고 직설적인 지성인으로 베넷 가문의 다섯 자매 중 둘째이며, 가장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가진 인물입니다. 감정이나 분위기.. 2025. 6. 11. 이전 1 ··· 3 4 5 6 7 8 9 10 다음